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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분류 > 신학일반 > 복음서, 그 차이를 읽다
복음서, 그 차이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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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야기도 수직적ㆍ수평적으로 읽으면 새롭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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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복음서 이야기를 ‘하나’로 만들려고 하는가?


수직적·수평적 읽기를 통해

복음서 이야기에 담긴 원래 의미를 파헤친 최초의 책!

 

 

● ‘예수님의 시험 이야기’가 세 개인 이유는? 왜 마태복음은 ‘돌들’이고, 누가복음은 ‘돌’인가? 또 시험 순서는 왜 다를까?
● 예수님이 가나안 여인에게 침묵하신 이유는? 가나안 여인은 정말 ‘개’ 취급당하는 심한 멸시를 받았을까?
●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의 결론은 진짜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일까?
● 마르다는 행동형이고 마리아는 묵상형인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와 ‘마르다와 마리아 이야기’는 반드시 함께 살펴봐야 할까?

 

복음서를 읽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고개를 갸우뚱할 때가 있다.

어, 이 이야기 다른 곳에서도 읽었는데. 똑같은 이야기 아니야?” 그러면서 이야기를 별다른 생각 없이 그냥 지나쳐버리기 쉽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의문에 이렇게 답하고 있다. “내용 면에서 마가복음의 678절 중 약 90%가 마태복음에,

50%가 누가복음에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단어의 일치도 면에서, 마가복음과 동일한 사항을 담고 있는 마태복음의 단락에서

동일한 단어를 사용하는 비율이 73%, 누가복음의 경우에는 약 66%에 이른다. …

우리는 복음서를 읽으며 통일성과 다양성을 함께 생각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통일성을 전제로 한 ‘다양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각 복음서가 겉보기에는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다. …

하나님이 성경 안에 네 권의 복음서를 허락하신 이유는, 예수님의 생애와 가르침을 각기 다른 네 개의 버전으로 읽으며,

각 복음서의 차이점과 거기에 나타난 저자의 의도를 찾아내라는 뜻이다.” 따라서 이 책은 이런 바탕에서 시작한다.


이 책은 복음서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기, 즉 예수님의 시험 이야기, ‘개’ 취급당한 여인 이야기

그리고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와 마르다와 마리아 이야기를 대표적으로 다루고 있다.

각 이야기들을 크게 세 단계로 나누어 1단계 살펴보기에서 서사비평적 관점과 수직적·수평적 읽기로 다양하게 비교 분석하고,

2단계 정리하기에서는 그 살펴보기 내용을 명확하게 요약해 주며, 3단계 적용하기를 통해 살펴본 말씀이

관념에만 머무르지 않고 우리의 삶에 잘 구현되도록 그 방향을 친절하게 안내해 주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을 하나하나 꼼꼼히 읽어 나가다 보면, 우리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함은 물론 너무 익숙한 말씀이기에

오히려 잘 몰랐던 면을 서서히 깨달아 알게 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복음서를 제대로 이해하며 가장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

즉 수직적·수평적으로 읽는 방법(수직적으로 읽는다는 말은 각 복음서 자체를 하나의 완벽한 작품으로 보고

문맥을 파악하며 읽는 것이고, 수평적으로 읽는다는 말은 본문과 동일한 내용을 담고 있는 다른 복음서의 단락,

즉 병행구절을 비교하며 읽는 것을 말한다.)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그 말씀을 읽어 나가는 재미 또한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다음 그 말씀을 구체적으로 삶에 실천해 나갈 때,

우리는 우리에게 지금도 계속 말씀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깊은 뜻을 충분히 헤아려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며, 그간 왜곡되어 전해진 성경 본문의 의미를 바로 잡고,

많은 목회자와 신학자 그리고 신학생에게 성경을 제대로 연구할 수 있도록 좋은 도전과 격려를 줄 것이다.

물론 하나님의 말씀을 즐겨 읽는 성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신학을 공부한 영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인 저자는 문학과 신학, 그리고 다양한 영어 성경 역본을 접목하여

예리한 시각으로 본문의 원래 의미와 각 복음서의 차이점을 밝혀낸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기록된

‘예수님의 시험 이야기’의 순서가 왜 다른지 이처럼 명쾌하게 설명한 책은 아마 국내외에 없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한국 교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며 복음서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획기적인 책이 될 것이다.”
_최대해 | 대신대학교 총장


“성경 해석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우리 모두는 성경의 독자이자 해석자다. 요즘 성서학계에서도 성경을 문학적으로 읽어 내려는 경향을 보여 주고 있는데, 영문학자인 저자의 이러한 노력은 성서학자들과 영문학자들의 학제적 연구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는 동시에,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도 성경의 이야기가 품고 있는 풍부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_이 달 | 한남대학교 기독교학과 신약학 교수

 

 

• 차례

 

추천의 글
프롤로그

제1부 예수님의 시험 이야기

1장 마태의 메시지(마 4:1-11)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2장 마가의 메시지(막 1:12-13)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3장 누가의 메시지(눅 4:1-13)
‘돌’에게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

<예수님의 시험 이야기 비교>

제2부 ‘개’ 취급당한 여인 이야기

4장 마태의 메시지(마 15:21-28)
가나안 여인의 믿음
5장 마가의 메시지(막 7:24-30)
수로보니게 여인의 지혜

<‘개’ 취급당한 여인 이야기 비교>

제3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 마르다와 마리아 이야기

6장 누가의 메시지(눅 10:25-37)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7장 누가의 메시지(눅 10:38-42)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 본문 중에서

 

마태복음이나 누가복음에 기록된 예수님의 시험 이야기를 이미 알고 있는 독자들은 마가복음에 있는 본문을 읽으며 처음에는 매우 당황한다. 왜냐하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너무 많이 생략되었기 때문이다. 마태는 11절, 누가는 13절을 할애하여 시험 내용과 결과를 상세하게 기록하는데, 마가는 겨우 두 절에 걸쳐 광야에서 시험을 받았다는 사실만을 언급한다. 이는 마가가 고난 받는 종으로서의 그리스도를 묘사하며 출생 배경이나 준비 과정을 과감하게 생략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마가복음의 본문을 읽는 독자는 자신이 알고 있는 사항을 잠시 접어 두고, 본문에 담긴 저자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만약 다른 복음서에 있는 자료를 무분별하게 끌어다가 본문에 없는 내용을 보충하여 하나의 스토리로 만든다면, 이해하기는 쉽겠지만 정작 중요한 저자의 의도는 놓친다. (본문 70p)

 

마가복음에 기록된 짧은 예수님의 시험 이야기에는 세부 사항이 없다. 게다가 마태복음과 다르게 예수님이 광야에서 40일을 계시면서 지속적으로 시험을 받았고, 들짐승과 함께 계셨으며, 천사들이 계속해서 시중들었다. 본문에서는 서로 다른 두 진영이 대결을 벌인다. 예수님을 후원하는 측에는 성령과 천사가 있고, 반대편에는 사탄과 들짐승이 있다. 마가의 내러티브는 독자들에게 결정적인 승리의 장면을 보여 주지 않고 극적인 대치 상황만을 제시한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마가는 예수님의 시험에 도덕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단지 하나님의 아들과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이 벌이는 거대한 세력 투쟁의 현장을 보여 준다. (본문 81-82p)

 

가나안 여인은 예수님을 “주 다윗의 자손”이라 부르는데, 이 호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마가복음에는 이 표현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주님’은 예수님의 신성을 암시하며, ‘다윗의 자손’은 구약의 말씀을 성취하는 이스라엘의 메시아, 즉 유대인의 메시아를 의미한다. 마태는 ‘다윗의 자손’이란 표현을 선호하는데, 이는 그가 1장 1절에서 예수님을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라고 선언한 데서 분명히 드러난다. 그는 고통 받는 하나님의 백성을 치료하시는, 메시아로서의 예수님의 역할을 강조할 때 주로 이 칭호를 사용한다. 이 칭호를 보면 그녀는 예수님이 유대인의 메시아라는 소문을 듣고 이 사실을 인정하며, 이것에 근거하여 도움을 요청한다. ‘다윗의 자손’이란 표현은 마태복음에 총 10번 나오는데, 치료와 관련된 사례가 딱 두 번 있다. 예수님을 향해 ‘다윗의 자손’이라 소리를 질러 고침을 받은 두 시각 장애인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9:27; 20:31). 이들은 예수님이 길을 가실 때 다윗의 자손이라 부름으로써 즉시 고침을 받았다. 가나안 여인이 주님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도 아마 이 호칭 때문이었을 것이다. 복음서에서 이방인이 이 호칭을 사용한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본문 142p)

 

수로보니게 여인의 필사적인 반론을 보며 감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신앙 때문에 핍박을 당하던 최초의 독자들에게 큰 격려가 되었을 것이다. 그들의 인내와 믿음이 결국 주님을 기쁘시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여인의 이야기는 일반적으로 예수님께 나아오는 사람들이 보여 주는 패턴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 보통의 경우에는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 누군가가 예수님을 찾아와 질문을 던지거나 문제를 제기한다. 그러면 주님은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주시든지 아니면 도리어 반문하신다. 그 결과로 질문을 던진 장본인은 당황하며 떠나가거나, 아니면 이해하지 못해 자세한 설명을 요구한다. 하지만 이 여인은 예수님의 비유를 완전히 이해하고, 그분을 적극적으로 논쟁에 끌어들이며 끈질기게 씨름한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에서 실마리를 얻고 상황을 재조정하여 도리어 주님을 놀라게 한다. (본문 186p)

 

주님은 율법교사에게 자신이 하나님이라는 진리를 제시하지 않으시며, ‘일반 은총’ 차원에서 누구나 구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신다. 즉, 율법에 기록된 대로 온 마음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면 구원을 얻는다고 선포하신다. 그렇다면 그가 지키지 못할 것을 뻔히 아시면서 왜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 주님은 하나님의 은혜를 인정하지 않고, 오로지 인간의 노력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율법교사에게, 어디 한번 행위를 통해 율법의 요구를 충족시켜 보라고 도전장을 내미신다. 만약 율법교사가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하는 주님의 명령을 듣고, “오, 주님, 죄인인 제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라고 외쳤다면, 주님은 분명히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하고 초청하셨을 것이다. 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할까? 그것은 누가복음 10장 21-22절과 병행 구절인 마태복음 11장 25-27절 다음에 이 말씀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가 들어간 그 자리에 마태복음의 이 말씀, 즉 예수님의 초청이 이어진다. (본문 232-233p)

 

누가는 두 개의 에피소드, 즉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와 ‘마르다와 마리아 이야기’를 4중으로 단단히 엮고 있다. 첫째, 기도, 성령, 아버지와 아들 간의 관계라는, 단어와 상황 설정을 통해 두 개의 에피소드를 앞뒤에서 감싼다. 둘째, 지혜로운 자와 어린아이, 보는 눈과 듣는 귀를 대조하고, 율법교사와 마리아를 등장시켜 각각의 사례로 활용하여 이 두 이야기를 하나로 묶는다. 셋째, ‘간청함’이란 단어를 삽입하여 대담함과 뻔뻔함을 보여 주는 두 에피소드를 하나로 결합시킨다. 넷째, 아버지 하나님이 주시는 ‘좋은 것’과 마리아가 선택한 ‘좋은 편’에서, ‘좋은’이란 단어를 일치시킨다. 이는 사마리아인과 마리아가 보여 준 충격적인 선한 행위가 궁극적으로 성령의 사역이라는 점을 확실히 한다. (본문 263p)

 

 

장인식 교수(josephclass@naver.com)

 

중부대학교 영어과 교수로 있으며,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영어과 객원교수, 중부대학교 교목실장을 역임했다. 중앙대학교와 원광대학교에서 미국 작가 허먼 멜빌, 나사니엘 호손에 관한 연구로 영문학석사와 박사학위를, 한남대학교 학제신학대학원에서 ‘서사비평적 관점에서 본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논문으로 신학석사학위(Th. M)를 받았고, 미국 Colgate Divinity School(M. Div)에서 수학했다.
계간 「오늘의 크리스천문학」을 통해 문학평론가로 등단했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호손과 윤동주, 그리고 황순원의 작품을 비교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아울러 극동방송, 갓피플 영어 성경 아카데미,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목회자 세미나 등에서 30여 종류의 다양한 영어 성경으로 성경을 새롭게 보는 방법을 소개했다. 2012년에는 『색깔 있는 영어 성경 묵상』 출간을 계기로 CBS TV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했다. 현재 산정현교회(예장합동, 서울 서초구) 장로로 있으며, 영어 성경과 복음서 비교 연구에 관심이 많다.
저서로는 『영어로 신화 읽기 신화로 문학 읽기』(문경), 『MT로 캐내는 말씀 금맥』, 『색깔 있는 영어 성경 묵상 1, 2』, 역서로는 『불타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추구하라』, 『거룩의 재발견』, 『청소년 주님은 나의 최고봉』, 『주님은 나의 최고봉 스터디 가이드』(이상 토기장이), 『바다 위를 걷는 시인』(문경)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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